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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새로운 휴가가 필요합니다.

모든 것이 녹색을 지향하는 세상이니, 휴가 앞에 녹색이란 단어를 붙여도 좋겠습니다.

 

첫째, 녹색휴가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

보이지 않는 끈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그 끈을 통해 상호작용을 합니다.

녹색휴가는 그 보이지 않는 끈을 느끼고 서로 연결된 것들을 배려하는 휴가입니다.

그렇게 휴가를 계획하고 보내는 사람은

결코 휴가지로 떠나는 고속도로에 쓰레기를 창 밖으로 내버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의 공간인 계곡물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지 않습니다.

지역 전통문화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꼴불견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둘째, 녹색휴가는 자연과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자연에 주는 부담을 고려해 여름휴가보다는 봄, 가을, 겨울 휴가를 계획합니다.

또한, 항상 자연에는 발자국만 남기고 돌아오겠다는 생각으로 행동합니다.

 

셋째, 녹색휴가는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사람은 측은지심이라는 고유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마음은 인류가 오랜 세월동안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과정에서 생긴 본성입니다.

오랜 세월 자연 속에서 살다보니

자연이 삶의 토대라는 것을 느끼고,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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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생태보전시민모임의 사무국장인 민성환 님이 잡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2004년 7월호)에 쓴 글의 일부입니다.